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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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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보다 더 예쁜 가을꽃 구경 가자 ㆍ가족과 함께 갈 만한 향긋한 축제 올 가이드 가을 나들이라고 단풍 구경이 전부는 아니다. 여기 단풍보다 어여쁘고 향기로운 가을꽃이 만개한 전국의 축제들을 모두 모았다. 꽃구경과 함께 둘러볼 만한 근처 명소와 알고 보면 더욱 즐거워지는 가을꽃 이야기까지 함께! 01 순백색의 서정 정읍 구절초 축제 화려하진 않아도 수수하고 은은한 매력을 뽐내는 구절초 꽃밭을 거닐어보자. 사진작가들이 국내 최고의 출사 명소로 꼽는 정읍 옥정호에 구절초 꽃밭이 마련된다. 10만 평 규모의 너른 자연 속에 빼곡히 만개한 구절초는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축제 기간 동안 서정적인 꽃밭음악회, 구절초 향기 그윽한 족욕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와 정읍 지역 농특산물 판매 행사도 펼쳐질 예정. 그러나 무엇보다 이 축제의 ..
눈물 나도록 예쁜 노랑 '홍천은행나무숲' ↑ [조선일보]그 푸른 가을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세상은 온통 노랑. 이달 말까지 공개되는 홍천 은행나무숲이다. 부지런하고 착한 농부 유기춘씨가 가꾼 은행나무숲이다./박종인 기자 ↑ [조선일보]구룡령에 숨어 있는 갈천약수터. 주민들이 돌덩이로 쉼터를 만들어놓았다. 기이한 날씨 때문에 올해는 단풍이 며칠 늦다. 이번 주말부터는 슬슬 동시다발적으로 단풍이 출현한다. 그래서 모았다. 팔도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단풍 명소들. ◇홍천 은행나무숲과 56번 국도 대한민국 지자체 가운데 면적으로 으뜸은 강원도 홍천군이다. 약 1818㎢이니, 약 606㎢인 서울 면적의 세 배 땅이 동서로 뻗어 있다. 그 너른 땅을 동과 서로 가로지르는 길이 56번 국도인데, 여행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에서 으뜸가는 가을..
에디터의 열차 놀이 - 백두대간 협곡열차 편 에디터의 열차 놀이 네 명의 에디터가 칙칙폭폭 여름 열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다. 서로 다른 풍경을 만나고, 사람들을 스치며, 여유를 품에 안고서. 아날로그 탄광마을 백두대간 협곡열차 - Editor 박소현 코레일이 야심차게 시작한 대한민국 최초의 관광 전용 열차. 중부 내륙을 가로질러 굽이굽이 이어진 태백산맥 줄기를 둘러보는 낭만의 기찻길이 열렸다. '여유'에 대한 타는 목마름을 느끼는 도시의 연가시들, 느리게 걷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탄광 마을 여행기. 중부 내륙 순환 열차 O-트레인 대한민국 근대화의 일등 공신인 영동선·경동선·중앙선을 원스톱으로 달리는 O-트레인을 타고 출발! 제천에서 태백으로 이어진 1코스 혹은 제천에서 춘양을 잇는 2코스를 택일, 하이라이트인 협곡열차로 환승하는 일정이다. ..
처마끝 빗소리, 풍경보다 예술이네 [한겨레][esc] 커버스토리비와 안개 속에서 더 돋보이는 여행지들 테마별로 즐기는 빗속 여행 4선 장마철 여행에 대해 주변에 물으니, 대답은 둘로 나뉘었다. "여행은 무슨? 구질구질하게."(비를 싫어하시는 분) "비 올 때 가면 좋은 데가 어딘데?"(여행을 좀 다녀본 분) 흔히들 비와 여행은 상극이라고 생각하지만, 비를 좋아하는 분도 싫어하는 분도 '빗소리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준다'는 데는 동의하지 않을까? '비 올 때 좋다'는 여행지란 사실, 비 올 때 굳이 가봐야 할 곳이라기보다, 여행길에 만난 비로 여행 분위기가 한결 북돋워지는 곳들이다. 주말 여행 때 맑은 날씨 만나기 어렵듯이, 비 오는 날 만나기도 수월찮다. 그래서 비가 안 와도 괜찮고, 비가 오면 더 돋보이는 여행지들을 골라봤다. 비 ..
열심히 일하고 찾을 '환상의 국도 드라이브코스' ‘국도 드라이브코스 베스트10’위치도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피서철만 되면 피할 수 없는 고속도로 교통체증. 막히는 고속도로를 피해 우리나라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유적지나 관광지 등도 돌아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가 소개됐다. 환상의 '국도 드라이브코스 베스트 10'은 도로업무를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직원들이 업무를 통해 알게 된 국도를 점 찍어둔 코스다. 전국 51개 국도 중에 지역별로 경관이 아름답고 피서하기 좋은 노선을 선정했다. 또 주변의 유적지·관광지 등의 명소도 함께 소개해 여행에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강원도의 국도 46호선은 산림욕이 절로 되는 산중도로다. 고성군 간성읍 홀리에서 간성읍 교동리까지 이어지며 총 23.1㎞다. 주변 여행명소로는 12선녀탕·통일전망대·용대자연휴양림·건..
길 위에서 진짜 자신을 만나라 우리나라 여름은 기막히다. 그 어디든 자연의 속내를 흠향할 수 있다. 많은 길 덕분이다. 길을 나서기도 수월하다. 정보도 충분하고 코스도 많다. 그중에 당신이 걸어야 할 길 10곳을 엄선했다. 선자령 풍차길 강릉 바우길 1코스라고도 불린다. 백두대간 줄기인 대관령에서 경포대와 정동진을 이으며 줄기줄기 뻗어나간 길이다. 바우길은 바위의 강원도 사투리인 바우와 더불어 강원도 사람들을 친근하게 부를 때 쓰는 '감자바우'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항간에는 손만 대도 죽을병을 낫게 한다는 바우(Bau, 건강의 신으로 통하는 바빌로니아 신화 속의 여신)와 같은 발음이라 하여 '걸으면 절로 건강해지는 길'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산길과 숲길, 마을길, 해안길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는 바우길은 모두 열일곱 구간으로 ..
가을에 걸어도 좋은 거문도 몰랑길 ▲거문도 서도. 녹산등대 가는 길 ⓒ 전용호 맑은 하늘, 반짝이는 햇살이 부서지는 바다, 흔들리는 배, 그리고 멀미. 거문도로 가는 길이다. 여수를 떠난 여객선은 나로도, 손죽도, 초도를 지나 망망대해에 떠있는 거문도로 향한다. 바다는 하얀 속살을 드러낸다. 배는 심하게 흔들린다. 기우뚱하기도 하고 놀이기구를 타듯 오르내리기도 한다. 거문도는 고도(古島), 동도(東島), 서도(西島)를 합친 3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예전에는 삼도(三島)라고 불렀다. 그 중 가장 큰 섬이 서도다. 서도는 서쪽에 있는 섬으로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모양이 애벌레를 닮았다. 지도상 길이가 9㎞ 정도다. 거문도를 오랜만에 다시 찾은 건 서도의 북단인 녹산에서부터 거문도등대가 있는 수월봉까지 걸어가 보고 싶어서다. 보통 거..
잊지 못할 낭만, 굴업도 하룻밤 굴업도는 인천 앞바다의 덕적군도에 딸린 섬이다. 넓이 1.71km2(51만7200여 평)에 해안선 길이도 12km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서해의 진주' '서해의 보물섬' '한국의 갈라파고스' 같은 수식어가 어김없이 따라붙는다. 자연풍광이 수려하고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됐다는 이유에서다. ↑ 연평산 중턱에서 내려다본 코끼리바위와 목기미해변. 굴업도는 화산섬이다. 약 8000만~9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 화산분출로 생겨났다. 이곳에는 우리가 섬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다 있다. 백사장, 갯벌, 무인도, 간조육계도(토끼섬), 해안사구, 연륙사빈(목기미), 해안절벽, 주상절리, 해식와(海蝕窪), 초원, 숲, 습지 등 다양한 형태의 지형과 절경이 즐비하다. 파도와 바람과 소금기가 만든 자연유산이..